예지몽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꿈 속에서 나는 초등학생이 되어있었다. 침대에 누워있던 나는 방을 나와 거실로 나가보았고 거기에서 못보던 오디오를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조금 낡은 듯 했지만 옅은 금빛이 흐르는 꽤나 고급스러운 느낌의 오디오. 오디오의 멋진 외관에 빠져 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오디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비교적 빠른 템포의 조금은 시끄러운 듯한 음악이었지만 왠지 모를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기분 나쁘게 들렸다. 그것은 계속 듣고 있기엔 너무 거슬리는 음악이었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오디오의 전원을 껐지만 뒤돌아서기가 무섭게 다시금 그 음악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또 한번 전원을 껐다. 그러나 금방 음악은 다시 흘러나오고. 나는 끄고. 음악은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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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9. 16:32